학습 가이드
힌디어 문자
힌디어 문자로 알려진 데바나가리(देवनागरी)는 인도의 고대 브라흐미 문자에서 유래한 아부기다식 문자입니다. 힌디어를 비롯해 여러 인도어의 표기에 쓰입니다. 데바나가리에는 기본 자음 33개와 모음 11개가 있으며, 기본 글자를 결합해 만든 합자(복합 자음)도 존재합니다. 일부 문자와 달리 대문자·소문자의 구분이 없습니다. 각 자음에는 내재 모음이 포함되어 있으며, 다양한 부호(마트라)를 사용해 이를 변경하거나 소거할 수 있습니다. 모음 기호는 해당 자음을 위·아래·앞·뒤에서 수정합니다. 이 문자는 좌에서 우로 쓰이며 표음성이 높아, 일반적으로 발음되는 대로 철자화되므로 문자만 보고도 올바른 발음을 익히기 쉽습니다.
देवनागरी
목차
소개
힌디어 문자(데바나가리, देवनागरी)는 기원전 3세기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인도 고대 브라흐미 문자에서 유래한 아부기다식 표기 체계입니다. '데바나가리'라는 이름은 문자 그대로 '신들의 문자'(deva = 신, nagari = 도시/문자)를 뜻하며, 힌두 전통에서의 성스러움을 반영합니다. 이 문자는 굽타 문자와 싯담(Siddham) 문자 등 여러 중간 단계를 거쳐 11세기 무렵 현재의 형태를 갖추었습니다. 중세에는 힌디어의 표준 문자로 자리 잡았고, 영국 식민지 시기와 인도 독립기에 걸쳐 더욱 표준화되었습니다. 대부분의 글자 위를 가로지르는 수평선(शिरोरेखा/shirorekha)이 이어져 연속적으로 연결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라틴 문자와 달리 대문자와 소문자의 구분이 없으며, 각 자음에는 내재 모음 'a'(अ)가 포함되어 있고, 마트라라 불리는 다양한 부호로 수정하거나 소거할 수 있습니다.
데바나가리의 논리적 구조는 산스크리트 음성학의 체계적인 조직을 반영하며, 글자는 조음 위치와 조음 방법에 따라 분류됩니다. 모음(स्वर/swar)은 11개이고, 언어에 따라 자음은 산스크리트에서는 33개, 표준 힌디어에서는 35개입니다. 모음은 단모음(अ, आ, इ, ई, उ, ऊ, ए, ऐ, ओ, औ)에 특수 모음 ऋ가 더해집니다. 산스크리트에서 33개의 자음은 다음과 같은 군으로 나뉩니다: 연구개음(क वर्ग) 5개, 경구개음(च वर्ग) 5개, 권설음(ट वर्ग) 5개, 치음(त वर्ग) 5개, 순음(प वर्ग) 5개, 이어서 반모음(य, र, ल, व), 치찰음(श, ष, स), 유기음 자음(ह). 표준 힌디어에서는 위의 체계에 권설 계열의 ड़(ṛ)과 ढ़(ṛh)이 추가되어 자음이 35개가 됩니다. 이러한 음운적 조직 덕분에 데바나가리는 매우 논리적이고 체계적이며, 발음 규칙이 일관됩니다. 또한 이 문자는 음절적 성격을 가지므로 자음-모음 결합을 합성 문자로 적으며, 400개가 넘는 음절 결합이 가능합니다. 단어가 발음되는 대로 적히는 높은 표음성과 결합되어, 데바나가리는 산스크리트와 힌디어의 발음을 보존하는 탁월한 도구가 되었고, 여러 인도 언어에서의 지속적 사용과 고대 인도 문학·철학의 보존에도 기여하고 있습니다.